마음따뜻했던 일본사람...

한참 지난 이야기입니다...

 

한 에피소드를 써볼까합니다.

지난 한 여름 쿠마짱은 홍삼드링크와 참기름운반을 의뢰받았습니다.

 

의뢰자는 다름아닌 바로 전 직장인 고려무역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사를 그만두고도 전 직장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일본에서 3군데의 직장을 다녔는데 

그 3군데직장 모두가 현재 쿠마짱의 거래손님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장다닐때 일도 잘 못하고 상사랑 싸우고 사장하고 싸우고

쉰다고 안 나오고 그랬는데....ㅡ.,ㅡ

 

그냥....죄송하며 고맙습니다,...

 

 

 

 

 

 

일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고려무역의 드링크와 식용유를 차에 실었는데 엄청 무겁습니다....

엄청나게

 

총 120개정도인데...하나가 10킬로정도이니...

 

1200킬로...

 

쿠마짱의 경트럭 최대중량이 350킬로...

 

 

실긴 실었습니다만 완전 중량오바에 차가 뒤뚱거리며 움직입니다.

 

 

 

아...무사히 갈수있을까...

 

난코에서 고려무역의 하나텐역까지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국도로 달리는데 요철을 넘을때마다 차가 엄청 퉁퉁튑니다..ㅠㅠ

게다가 박스자체가 무거워서 뒤쪽으로 떨어질려고 합니다.

 

정지!!

먼저 트럭을 세우고 타이어공기압을 적정량에서 상당히 채우고 짐칸을 다시 열어 다시 체크!!

중량배분을 위해 조수석에도 채우고..뒤가 너무 무거워서 ㅠㅠ

 

 

돈이 문제가 아니다...

무사히 고려무역에 도착이 가능할까...

 

아니 그보다 경찰에게 걸리면 중량오바로 큰 벌금이 나오는데...

차도 걱정이고....

 

 

국도가 요철도 많고 가다섰다가 많아 더 힘들다고 판단!!

국도로 가다가 경찰에게 걸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고속도로를 올리기로 합니다.

 

고속도로까지 오는 길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ㅠㅠ

 

 

 

 

경사가 센 인터체인지는 힘들겠다하고 판단해서 덜 경사가센 인터체인지로 진입!!

그래도 언덕을 올라가야 주도로에 합류가 됩니다...ㅠㅠ

하이패스로 통과해서 가속을 붙일라는데

 

이런 앞차가 현금지불로 날 정지하게 만드네요..

요즘시대에 아직도 현금이라니..

 

아 진짜 나도 있는데.....

 

앞차때문에 정지해서 다시 가속을 붙여야 합니다.운전대를 잡는데 땀이 나더라구요..

엄청더운 날.,..에어컨다 껏씁니다.

이 작업완수가 끝나는 순간까지 에어컨을 켜진 못했습니다.

 

 

 

정지했다가 언덕을 오르기위해 가속!!!

1단으로 애애애앵하고 오릅니다.

 

근데 먼가 둔탁한 소리가...차안에서 난거지 하고

멈추면 언덕 못 오른다하고 무조건 오른 후 뒤를 보니...

 

대박!!

쪽박인가..ㅎㅎ

 

 

참기름박스가 줄줄이 떨어져 있네요....헐

 

처음에 떨어진 박스가 주도로진입전 요금소방향으로 150미터밑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아..

 

 

아....깨지진 않았을까...일단 경찰오기전에

차세우고 엄청 뜁니다

 

올해8월날씨였습니다..더위를 말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10박스정도 떨어져있는대...

 

150미터달려서 한박스 들고 언덕뛰고 차에 실고

150미터 달려 들고 언덕뛰고 차에 실고...

 

초강력운동에 땀이 비오던 그때였습니다...

 

 

 

 

 

 

 

 

한 흰색 고급차가 제트럭뒤에 섭니다....

 

 

 

아.....끝이다...

 

 

 

저건 바로 소문의 복면경찰차,.,...

 

 

 

 

 

 

 

 

라고 생각했는데 와이셔츠의 남자분이 나오더니 같이 뛰어서 박스를 주어줍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뛰어줍니다.

 

저는 박스받고 실고....

 

또 뛰고 저는 박스받고 실고...

 

건성이 아닌 정말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일단 무조건 실고 트럭짐칸을 닫습니다.경찰오기전에...ㅠㅠ

 

그리고 운전자분에게 인사하고 말을 걸려고 하는데...

웃으면서 손흔들어주고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