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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중 경찰에 신고당한 일

(주)쿠마짱 2021. 6. 29. 21:36

 

지난 일요일있었던 일입니다.

운반일을 하며 경찰에 신고를 당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운반하루전인 토요일 

일본의 유명사이트 지모티에서 짐운반의뢰를 받았습니다.

개인거래를 하는데 큰 테이블을 옮기고 싶다고 해서 하더라구요.

 

짐내용은 거대 테이블

2층 계단운반입니다.

고민하다가 이야기하고 운반을 하기로 했습니다.

 

의뢰인은 물건을 구입을 하는 분이었고

저에게 대신 비용을 내어주는걸 의뢰하고는 당일 현장에는 오지 않았죠.

테이블의 원주인은 테이블을 팔고 다른 테이블을 넣을려고하는 집주인이었습니다.

 

일요일당일

아르바이트하고 현장도착해서 테이블분해하고

큰 식탁을 내려야 하는데 내릴수 있는 곳이 계단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계단이 나선형에다 공간이 많지 않아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거기다 식탁자체가 거대사이즈에 상당한 무게입니다.

 

단독주택으로 집안에 엘레베이터도 있는 고급집입니다만 계단이 아주 작은 집은 아니었으나

위의 판하나가 2미터가 넘고 목재였으나 무게도 둘이서도 상당히 벅찬 무게였습니다.

이 테이블이 어떻게 집에 올라온거도 의문이었습니다.

집주인은 집을 구매하고 처음부터 있던 가구였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주방과의 분위기등을 보아 아마 주택을 지을때 초기에 세팅된거처럼 보입니다.

 

상당히 위험부담이 커서 주인분께 계단내리는 걸 도움을 부탁드렸으나

깔끔히 거절당하고....남자분도 계셨으나 너무 냉정하더라구요...

주인분에게 테이블부피와 무게가 상당하고 계단공간이 너무 없어서 계단벽등에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사죄를 드리고 운송을 포기를 했습니다.여기서 상당히 양해를 드리고 납득을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러자 노발대발하며 무조건 오늘해야한다고 난리를치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헛걸음을 하기 싫어 베란다등 모든 수단을 살폈으나 어렵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의뢰인에게도 이 계단으로는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집주인은 납득을 하지 않고

왜 미리와서 살피지 않냐느니

계약을 했으면 무조건 해야지 하던데///

 

여기서 지모티를 안다면 이런 이야기가 어려울겁니다.

전날  메세지만 열심히 주고 받고 작업원 2명으로 싼 가격으로 합의를 보았는데 ...

계단으로 올리고 내리고 문제없다는 의뢰인의 이야기만 들었을뿐...

현장확인하고 그런 이사같은게 아니었습니다.

 

일본인중에 이렇게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도 보기힘들었네요.

결국 경찰에 신고하더라구요.

 

경찰오더니 이런저런 조사하고 이야기듣더니....

테이블을 원래데로 돌리고 끝을 내기로 했습니다.

쿠마짱일을 하면서 큰 일은 아니었지만 경찰조사를 받게 된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내려서 옮겨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주인의 엄청난 성격에 무리할일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내리는 작업을 포기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보통 이런 일정도라면 집주인도 어느정도 납득을 하는데 

무슨 크레인거라도 가져와서 무조건 옮겨야 한다는 논리라서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신고까지 하는거 보니

안 하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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