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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900RR 토라짱

호랑이봉인과 곰해제

(주)쿠마짱 2018. 11. 12. 01:20


이번주부터 쿠마짱으로 해야 하는 일이 들어오는 관계로...

호랑이를 빠르지만 사무실로 넣고 쿠마짱을 복귀시켜야 합니다.

그렇다고 호랑이를 이대로 넣고 아쉽게 올해를 끝낼수는 없는 법




가을의 끝자락....나라현의 토츠가와로 달렸습니다.

사실....

안 가본 곳으로 달리고 싶었는데...관서지방에서는 거의 찾을 수가 없고

그나마 찾은 지 오래된 트츠가와 그리고 한참 달려 도착한 타니세구름다리


일본제일의 높이를 자랑하는 구름다리입니다.

일본 일이라고 커다랗게 써있네요 ㅎㅎ





슈트입은 사진을 하나남기고 싶어서옆의 계시던 분에게 한장부탁 ㅎㅎ

어색하게 찍었네요 ㅎㅎ

촌놈티가 너무 많이 나는듯///

ㅠㅠ





오사카의 오래 알고 지낸 형의 창고앞에서... 호랑이를 데려갔습니다.


이건 dslr로 찍었는데 잘 찍혀 나왔습니다.

이렇게 색깔이 또렷한 사진이 참 좋은데 말이죠





이제 네 차례다 쿠마짱

오랜만이구나....오랜만이다 쿠마짱


일본생활을 저와 같이 한 쿠마짱...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보내고...

사람은 만나고 흘러 지나갔지만....너는 아직 나와 같이 있구나...


너는 아직 그대로구나....넌 아직 나랑 붙어 있구나....





사무실에서 바이크를 넣고 빼는 작업은 이렇게 판자를 깔아야 가능합니다.

음..

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건지...아직도 가끔 완전 귀국을 생각합니다.

불치병인가....ㅡ.,ㅡ


지금처럼 비자기간여유도 있을때야 말로 귀국준비가 쉽지 않을까 하는...ㅡ.,ㅡ

그래서 하는 생각은 항상 바이크들과 차들을 어떻게 할까...하는.......


전 일본생활 10년이 넘었고 경영비자...이번에 경신도 했고....

조금만 참으면 영주권도 노릴 수있는 시점인데...


가끔 아직도 머리가 아프곤 합니다....

이유인즉 저를 아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을 떠나 내 소식을

아무도 모르는 상태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용히 살면 되지 않냐하겠지만...쿠마짱사업을 시작한 이상

흥보를 많이 하고 알리는 업종이라...


제스스로 난 이렇게 산다고 흘러간 사람들 모두에게 나를 알리고 있죠...







봉인에 들어가기전....호랑이목욕을 시킵니다.

그리고..... 가끔 생각합니다...


좀전의 생각과 겹치며...처분을 할까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호랑이는 한국에 파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제값받고 잘 받을 수있을때가 낫지 않을까 하는...


별 생각을 다 해보네요...ㅎㅎ

2년전 완전귀국을 생각했을때도 역시 

저 멀리 보이는 곰을처분하려고 했었죠...





 




이 넘.....참 한 덩치하네요....

쿠마짱과는 틀리게 문틈이 꽉차서 겨우 들여 넣습니다.

이제 조용히 호랑이를 꼼꼼이 손 봐주기 쉬워졌네요..

지난번 못한 시트교체도 천천히 다시 할 생각입니다.ㅋ


그리고

쿠마짱도 세차를 하고 시동을 걸어 봅니다...근데........

밧데리가 나가서 시동이 안 걸리더라구요 ㅠㅠ

너무 시동을 안 걸어줬습니다....


인젝션이라 밀어서도 시동이 안 걸리더라구요...제가 서툴러서 그런가

인젝션은 원래 밀어걸기가 안되는 건가요...ㅠㅠ


결국 시트랑 상자 모두 분해해서 밧데리충전작업을 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책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노랑에서 빨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 이 사무실이 정말 좋습니다.

한 밤에 혼자 앉아 컴퓨터를 보며 이런저런 잡생각을 또 합니다...


항상 하는데로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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